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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Books

[책 추천] 호수의 일

by 밍톨맹톨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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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를 재밌게 봤다면 읽어볼만한 책 

[ 호수의 일 ]

- 이현

 

[작가의 말] 어떤 슬픔은 귀하다, 라고 쓰고 보니 그도 아니다. 

슬픔은 대게 귀하다.

우리는 슬픔에서 자라난다. 기쁨에서 자라는 일은 없다.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다.

 

진주를 데리고 도망쳐 버릴까? 아주 먼 도시로 가는 거야. 이름을 바꾸어야지. 진정 손만두의 호정과 진주, 그런 유치한 이름 말고, 그래, 외국으로 가는 게 좋겠다. 캐나다? 호주 다들 거기가 좋다고 하던데. 삐삐랑 아니카는 어떻까? 초등학교 때 삐삐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삐삐는 힘이 세고 돈이 많지. 어른도 필요 없고.

호정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

 

서운하다는 건, 누군가를 위해 마련해 둔 자리에만 생겨 나는 마음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서운해지기도 하는 일인 모양이다. 

 

사랑은 항상 모자라거나 넘치더라고. 적당한 법은 없지.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지만, 봄이 오는 일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마음은 호수와 같아.

 

미안해? 미안하다고? 진주네 집에서는 그런 말이 그리 어색하지 않다. 

부모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며 아이는 구태여 해명하지 않는다. 

부모는 호정이에게 하는 것과 어린 동생인 진주한테 하는 행동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라는 말은 부모가 편하자고 하는 얘기인 것 같다 

진주도 어린애겠지만 호정도 어리다.

원래부터 알아서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알아서 잘 하게 만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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