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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Books

[책 추천]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 6시에 시작된다.

by 밍톨맹톨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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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말고도 삶의 전반적 태도를 돌아볼 수 있는 책]

[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 6시에 시작된다 ]

- 오인환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입을 다무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순간에 꺼내는 묵직한 말 한마디의 힘을 알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그들은 정말 필요한 순간에 아낌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매한다. 진짜 실력자들은 자신의 가치를 알려 주목받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소신 있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일수록 진짜 실력자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알아봐달라고 발버둥칠수록 자신의 형편없는 실력의 바닥을 다 보여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진짜 실력자들은 단순하지만 묵직한 본질의 힘을 함께 갖고 있다. 평범한 하루가 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스티브 잡스도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물었다고 한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정말 할 것인가?”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 내가 마음 속으로 늘 새기려고 하는 말. 자기 PR도 중요하지만 겸손하게 함구하는 게 더 좋을 때가 많은 것 같다.


결국 상충되는 두 가지 본질 중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본질에 자신이 가진 능력의 100을 쏟아부을 때 해당 분야에서 완전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이 된다. 다수의 사람들은 성공을 말하면서 반대쪽에 대한 미련을 갖는다. 70과 30의 어설픈 열정을 쏟아붓는다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갈 뿐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도 어느정도 열정을 쏟아부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어떠한 분야에서 완전한 성공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없는 나로써는 지나치도록 평범하게 살고 싶다.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 만족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본질에 집중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실력과 취업이라는 본질을 잊은 취준생은 ‘자격증 따기’와 ‘연수 경험’이라는 과정에 만족한다. 현실도피성 ‘석사’와 ‘박사’ 학위도 그런 함정의 일부다. 최선을 다한 과정에 도취돼 결과가 나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위로에 만족하며 본질을 잊고 겉도는 사람들이 많다.

시작은 어떠한 목표를 위해 시작했지만 결과가 나쁘더라도 과정에 의미 부여할 때가 있다. 나는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정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을테니까. 그렇지만 늘 과정만 중시하고 결과가 없다면 시작은 했지만 마무리한 느낌을 내는 것이 없을 것.


우리가 익히 들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 당장 공부하는 학생들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 돈을 벌라고 하면 눈치 빠른 학생들은 기지를 발휘해 돈을 벌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육시설 내에서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시킨 후 경제 활동을 하도록 이끈다면 좀 더 확실하고도 큰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커다란 이익을 포기하는 것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 배 속에 있는 황금 알 한 덩이만 갖고 가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눈앞의 이익을 위해 커다란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이 책에서는 당장 일을 하는 것(눈앞의 이익)보다 공부를 하는 것(추후 큰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이익이라고 했는데, 나에게 있어서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이 두가지가 공통된 것(=경험)이라고 생각된다. 


인생이란 ‘태어나버림’과 ‘죽어버림’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과정일 뿐이다. 인생에 대한 의미는 자신이 만들기 나름이다. 둥근 링 안에 공을 넣는 행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행위에 ‘농구’라는 이름을 붙이면 커다란 의미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삶도 그러하다. 사실상 모든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의미를 부여하면 의미가 될 뿐이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뿐이다.

내가 요즘 생각하는 삶의 정의가 딱 저 말인 것 같다. 이 전엔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요즘엔 어차피 태어난 김에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거 하면서 나의 삶을 채우는 게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 


살다 보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인생의 실전 속에서 조급한 마음에 바보 같은 악수를 두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를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바둑의 복기는 이기든 지든 관계없이 자신의 지난 일을 반성하고 격한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훈련과도 같다. 유대인에게 바둑의 복기와도 같은 안식일의 시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주는 그들만의 힘이다.

나의 실수를 다시 바라보는 일만큼 창피하고 괴로운 일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건 더 창피하고 바보 같은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실수나 과오를 복기하며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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