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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고 가벼운 소설이 읽고 싶어 읽게 된 책
[ 죽이고 싶은 아이 ]
- 이꽃님
2시간 안에 다 읽은 책
답답하지 않은 스토리 진행과 짧은 스토리 덕분에 호로록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한대요.” 주연의 말에 김 변호사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넌?”
“네?”
“너도 네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니?” 모르겠다.
주연은 정말로 알 수 없었다.
처음에 주연은 자신이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을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지금, 여전히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모두가 사과를 보고 파랑이라고 말하면
나도 파랑이라고 말해야할 것 같은 느낌 아닐까.
베스트 댓글
" '삼인성호' :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듦 "
즉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참인 것처럼 여겨짐.
내가 좇고있는 건 진실일까 ?
오래전, 장 변호사도 저런 아이들의 손에 괴롭힘을 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다. 아이가 죽음을 생각할 때까지 어른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니다. 어쩌면 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 그렇게 크는 거야, 누구에게나 약간의 고통은 있기 마련이야, 결국엔 잘 이겨 낼 거야, 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어린 그의 마음은 서서히 죽어 갔다.
알았어도 도움의 손을 내밀 수 있었을까.
모르는 척 저런 식으로 생각하진 않았을까.
읽자마자 화가 났지만 나라고 달랐을까 하는 모순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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