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때는 뭐 별 생각도 안들었다,,
첫날이라서 사장님이랑 삼촌이랑 얘기도 하고
아침에 커피도 내려주셔서 맛있고 호로록 마시고
푸항항 이러고 이것 저것 챙겨야할 것
알아야할 것 뭐 이런저런거 알려주셨는데
진짜 청소의 정수를 전수받는 느낌,,?
엄청 힘들거라고 했는데 몸도 피곤하긴 한데
막 죽을 거 같이 힘들진 않았다,,
그렇지만 정신적으로 저것도 챙기고 이것도 챙기고
이것도 닦고 저것도 닦고 이러니까
진짜 내가 제주까지 내려와서 뭐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진짜 머릿속에서 나가질 못했던 거 같다,,
첫 날은 진짜 그냥 얼이 나갔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첫 날 일 끝내고 배가 고픈 타이밍이 지났지만
안먹으면 죽을 거 같아서 전 날 사놓은 육개장라면을 먹었음,,
그리고 좀 쉬다가 점등할 시간이라서 점등 하는 곳 배우고
바~로 가방 챙겨서 월드식자재마트로,,
일 끝나고 먹을 간단한 거 라도 사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진짜 컵밥,, 뭐,, 떡볶이,,
이런 친구들만 사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버스 정류장에 가는 길에 버스 도착 정보가 없어서
혼자,, 아 설마,, 7시 20분인데 끊겼나,,?
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음,,
진짜 혼자 울뻔 ㅠ
안그래도 일하고 피곤하고 현타와있는데
버스까지 끊긴다? 하 ,, 말도 안되지
숙소와서 살짝 출출한 거 같아서
불짬뽕죽을 먹었음,, 저거 맛있도라,,
아주 괜찮았으,,
아 그리고 버스 기다리면서 막 가족 단톡방에
나,, 서울 다시 올라갈까,,? 이러면서 그랬더니
엄마가 숙소 도착하면 전화해~ 해서
엄마한테 20분동안 하소연함,,
진짜 로맨틱 제주한달살이? X
내가 미쳤다고,, 하,, 집에서 편하게 쉴 걸,, 이런 생각,,
그 다음 날은 더 큰 방 청소했는데 와,,
그냥 나 혼자 멘붕,, 뭐 가르쳐준 것 같지도 않은데
바로 준비 ~ 시작! 이런느낌,,
이 날은 그래도 하고 나니까 깨끗해서
뿌듯,,하지만 집 가고 싶은 마음은 또 굴뚝같았음,,
호다닥 끝내고 책 읽으러 종달리746 가려고 했는데
하 참나 ~ 쉬는 날~ 그래서 노트북 닷 가지러 가서
며칠전부터 탐내던 카페 [플레이스 엉물] 가서
애플 크럼블에 아아 먹었음,,
뭔가 동네 카페 같으면서
멀리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거 같은 그런 카페,,
근데 애플 크럼블 가격 6500원,,, 사악해,,
이 날 블로그 글 열심히 쓰고
뭐 하다가 또 불 키러 가고 다은이랑 동아리 관련 얘기하면서
산책하니까 한시간 반이 또 뚝딱 지나갔다,,
그리고 쉬는 날 뭐할지 계획짜고 갯마을 차차차보면서 하루 끝..
와 그리고 연속 출근 마지막 날,,
진짜 마치 직장인들의 금요일 같은 날이었음.. 두근두근 설레임 대잔치
그렇지만 멍청하게 실수해서
엄청 왔다갔다하고 체력 소모도 엄청 심하고
청소할 때마다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이런 생각 엄청 듬,,
이 날은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바다는 안보여요] 카페에 가서 아아랑 카야 토스트 먹었는데
카야 토스트 존맛!
수필 바로 옆에 있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호다닥 가서 빨래 돌리고
또 다은이랑 혜정언니랑 회의 얘기했다,,
갑자기 끊기고 나서 현타가 또 쎄게 와서
숙소 옮길만한 곳이랑 막 이것저것 알아봤다,, 휴,,
그러다보니까 불 킬 시간도 되고
같이 일하는 언니가 김밥 사왔다고 김밥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 진짜 미쳤따,, 김밥 진짜 맛있어,,
[오는 정 김밥] ㄹㅇ 김밥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이랬는데 진짜 너문머ㅜ머누머 맛있었다,,
진짜 놀러와서 스트레스만
엄청 생긴 3일 연속 출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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