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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TORY/Jeju Diary

[제주 살이/DAY 9] 이 때는 내가 일찍 집에 돌아갈지 몰랐지🦑

by 밍톨맹톨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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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휴무에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나간 날,, 진짜 많이 걸었다지,,

아니 사진찍으려고 하는데 벽에서 갑자기 벌레가 떨어지지 뭐에요,,? 저 바위 위에 올라가서 찍으려고 한건데!!

게하 매니저님이 추천해준 휴양림,,
버스 1번 갈아탔는데 배차 간격 미쳤고

심지어 뒤에 타야됐던 버스는 버스 도착 예정이 없어서

뭐야!!! 도대체 뭐야!! 이거 탈 수 있는 거 맞아?

이랬는데 아직 출발을 안 한 거였다,,,ㅎ

도착해서 여기 보고 엑 !? 완전 넓은 들판이네 휴양림이 이런 곳인가? 했는데 여기는 야영장이었다,,

교래 휴양림 가려면 야영장에서 쪼~금 더 앞으로 가면 바로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보면서 어? 뱀이 나온다고? 했는데

진짜로 올라가다가 어떤 부부가 뭐야 ! 이거 뱀이었어 !! 하는 거 듣고 헉,,, 진짜 있구나 했움 ㅋㅎ

매니저님이 꼭 긴 코스로 가라고 했는데 8시에 눈떠서 먹은 거라곤 요구르트 하나라서 짧은 길을 선택,, 긴 코스는 왕복 2시간 30분인가 걸리고 짧은 건 40분 걸린다길래ㅎㅎㅎㅎ

근데 중요한 건 길 잃어서 짧은 코스도 다 못 올라감,, 중간에 길을 잘못간듯,,

진짜 사진찍으면서 ㅎㅎㅎ 나는 어쩌면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걸 수도 있어! 라고 했는데

10분 뒤 모기 엄청 물리고 거미랑 까꿍한 다음에 바로 혼자 아 아까 한 말 취소함,,

이제 슬슬 밥을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버스 타러 갔는데

이번 제주에서 버스 기다린 시간 중에 제~~일 긴 시간을 기다렸다.

20분을 기다려서 버스가 첫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거 보고 30분인가를 더 기다려서 탐,,

여기는 함덕에 있는 [순풍 해장국] 여기 약간 로컬 맛집같은 느낌이었음,, 기분 탓일수도 있고 ㅎ!
내가 먹은 건 육내탕이었는데 진짜 처음 듣는 탕이었음,,
육계장 + 내장탕이었는데 육계장 좋아해서 바로 시켜버림,,
맛은 육계장에 내장을 넣은 느낌을 원했는데 그런 맛은 아니고 음,, 그냥 해장국에 고사리 넣은 느낌이 더 강했던 거 같다. 그래도 맛있어서 호로록 뚝 딱 먹음 히히

진짜 뚜벅이 여행의 장점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귀여운 장소들을 만날 수 있음
진짜 서점, 책방 이런 거 보면 그냥 못 지나침,, 괜히 하나씩 사고 싶고 그렇더라 ᯅ̈
어차피 다 읽지도 못하면서 괜히 또 사고 싶었음
[만춘 서점]은 가게가 양 옆으로 2개가 있는데
장르에 따라서 나눠놓으신 거 같았다.

Page2에 가면 굿즈랑 시집이랑 뭐 이런게 있었음
여기는 좀 큰데 사장님 계시는 곳은 되게 작은 느낌의 공간이었음

 

그리고 함덕 해수욕장으로 걷던 중 뭔가 익숙한 간판이 있길래 보니까

함덕가면 가보라고 했던 빵집인 [오뜨랑 베이커리]가 있었다.

유명한 빵집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하고 샀는데

여기는 마늘빵이 제일 유명한지 마늘빵은 진열되어 있지 않고 직원한테 

달라고 하면 원하는 만큼 주는 그런 방식이었다.

 

음,, 맛있긴 한데 찾아갈 정도인지는 모르겠네

아 진짜 ,, 이번에 내 최애바다가 되어버린 함덕,,
진짜 아무생각없이 함덕 가야지! 한 거였는데 진짜 본 바다 중에 제일 예쁘고 이게 배산임수 아니겠어? 하면서 걸어다님,,

이 날 스타벅스에서 50주년 리유저블 컵 준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다가

애들이 인스타에 올리는 거 보고 나도 한 번 받아볼까 ?! 생각도 들고

제주 흑임자 프라프치노 먹어보고 싶어서 ㅇㅋ 함 먹어보자 ! 하고 시켰는데

사이렌 오더로 시킬 때 잘못보고 흑임자 라떼 시킴,,

참나,, 그래도 뭐 나쁘진 않았다. 삼삼하니 고소한 맛,,?

먹으면서 물멍 때리는데 진짜 내가 본 바다 중에 제일 좋았다,,

사람은 좀 많았던 편인 거 같긴한데 (상대적으로 !) 

바다 색도 진짜 미쳤다,, 근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흑임자 라떼를 먹는 건지 모래를 먹는 건지 잘 몰랐음 ㅇㅁㅇ

 

언덕에 올라가서 찍은 동영상이 있는데 gif로 고치기 귀찮아서 실패

 

여기에 서우봉이라고 있길래 어?! 어차피 시간도 많은데 김녕쪽으로 한번 가봐?

하고 걸었다가 진짜 또 땀으로 샤워 한 바탕했다,,

심지어 또 길 잃어서 결국 또 함덕으로 나옴,,

 

도저히 못 걷겠는데 버스는 기다리기 싫어서

지쿠터나 타고 카페나 가자! 라고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진짜 후회했다..

 

뭐 기본 요금 + 분당 요금으로는 한 3600원인가 정도 나왔는데

함덕에서 카페 [공백]까지 해서 가니까 가까이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추가요금 9600원인가 냄,,ㅎ 이럴 거 같았으면 택시 탔지 

( 띠링 🎶 멍청비용추가 )

휴,, 모두 지쿠터 타게 될 일 있으면 주차 가능 지역이 어디까지인지 꼭 확인하기

그리고 생각보다 지쿠터 타고 멀리다니기엔 도로가 많이 위험하니 조심하기,,나는 사고날 뻔,,ㅎ

그렇게 도착한 [공백]

갑자기 지쿠터타고 가는데 비가 오기도 하고 해서 도착

처음엔 지쿠터 타고 그냥 지나쳤다.

여기가 카페라고? 뭐 없는데? 싶었는데 그 건물이 바로 [공백] 건물이었음

 

아무것도 모르고 추천받아서 간 카페였는데

아메리카노가 7500원이라서 당황

그렇지만 갤러리 구경값 + 커피값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럴만 한 거 같기도 하고

근데 난 개인적으로 2번은 안 갈 듯 

왜냐면 그냥 인스타명소 그게 다 라서?

1층에 커피랑 베이커리류를 팔고 있었고

딱 봐도 엄청 깔끔하고 깨끗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나서 지하에 내려가면 빨간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2개의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

 

진짜 딱봐도 불편한 테이블에 의자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있는 상태였고

심지어는 노트북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저기서 노트북 못함,,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둘 중 하나는 올 거 같애

 

뭐 근데 인스타사진 찍으러 오는 그런 카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밖에 나가서 갤러리가 어디지 ? 

한참 찾았는데 

돌로 된 길을 따라가다보면 

이렇게 보이는 공간이 있고

들어가면 되는데 음료는 출입금지 ㅇㅁㅇ

그래서 나는 7500원짜리 커피를 3분의1만 먹고 버림

왜냐면 뒤에 약속이 있어서 빠르게 보고 나와야했으니까!!!!!

 

진짜 뭐 없었음,, 약간 공사장st 갤러리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간 카페라

다들 찍는다는 계단은 찍지도 않음 ㅇㅁㅇ

 

거기서 찍어야되는 건지도 몰랐지ㅎ

나중에 여기 알려준 친구한테 말해주다가 알았음

 

저기 거울은 혼자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당!

 

나는 저 삼각형 찍으로 가는 곳인 줄 알았지,,

삼각대 놓고 찍기도 귀찮아서 앞 유리에 비치는 나 찍기 히히

 

그래도 제주도 와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듯

물론 뚜벅이한테는 절대 추천 안함

그리고 혼자오는 사람들한테도 절대 추천 안함.

 

날씨가 좋았다면 밖에서 사진찍어도 진짜 예쁘게 나왔을 거 같긴 하지만

그게 이 날은 아니었지~

 

이제 급하게 약속한 장소로 후다닥 버스타고 갔는데

다들 메모 📝 여기는 진짜 

현지인 맛집,, 세화에 있는 [일미도]

여기 도다리 세꼬시가 2만원,,

필수 메뉴인 알밥은 8000원,,

 

진~짜 맛집이라 제주도 다시 부모님이랑 오면 데려가고 싶은 그런 곳 

또 저 알밥 먹고 싶다 츄릅

 

이 날 게하 식구들이랑 같이 저거 먹고

산책하다가 하나로 가서 와인이랑 맥주 사서 

다시 게하 숙소에서 더 마셨다.

 

진짜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지금 집에서 블로그 글을 쓰고 있을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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