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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TORY/Jeju Diary

[제주 살이/DAY 4] 종달리 마스터되기 3일 전

by 밍톨맹톨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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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에서 첫 날이라고 신나서 아침 일찍 일어남

전 날 저녁에 너무 어두워서 겁먹고 일찍 잠 

ㅎㅁㅎ 그래서 동네방네 걸어다니면서 

오,, 이 동네는 이런 게 있구나,, 저런게 있구나,, 하면서 걸어다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숙소 앞 수호수같은 나무

전화할 때 방에서 하면 옆 방 쓰는 분이 시끄러울까봐 

여기 벤치에서 전화하는데 밤에 앉아있으면 너~무 좋음

근데 가끔 바퀴벌레 선생님이 Say Hi~ 하고 가심 ㅇㅁㅇ

 

산책하다 발견한 [모뉴에트]

숙소랑 완전 가까운데 사람도 많고 노트북 할 만한 자리 없어서

못 가는 중,, 저기 무슨 빵이 맛있다던데 

나중에 커피 아니더라도 그거라도 사서 먹어봐야지

 

나의 구세주,, 

진짜 배고파서 죽을 뻔한 나에게 라면을 선사하신 

[승희상회],,

물론 이 날 간 건 아니지만 편의점 가려면 10분은 걸어야하는 이 곳에서

3분만에 갈 수 있는 승희상회는 진짜 최고,,

 

[만나빵집]

지금 종달리에서 지낸지 4일짼데 

연 날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음,,

먹어는 볼 수 있겠지,,?

이 날 아침 산책가서 시원하게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한 잔ㅇㅁㅇ

이 땐 몰랐지 내 아침밥이 늘 저 친구가 될지,,

 

산책하고 돌아오니 내가 머무는 게하가 너무 예뻐서,,찍어봄 ㅎㅁㅎ

근데 내가 청소한다고 생각하니 이제 손 떨림,,

성산에 있는 마트에서 장 볼 생각에 호다닥 준비하고

수필하우스 담벼락에서 사진 찍음 ㅎㅁㅎ

그렇지만 이제는 눈치보여서 못 찍겐써,,

 

버스 정류장에 있는 예쁜 카페

물론 가본 적은 없음

맨날 생각은 한 번쯤 테이크아웃해야지~

하면서 머릿속에서

'와,, 제주 물가,, 미친놈,, 커피를 물처럼 마셨다가는 파산이겠는걸,,?'

이런 생각하면서 못 감

 

이 날 성산 갔는데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너무 예뻐서

'오,, 성산일출봉,, 한 번 올라봐?'

근데 선크림없어서 주변에 있는 이니스프리 가서 하나 사려고 했는데

어라? 지갑 두고 안가져옴. 그래서 못샀다,, 

그래도 스타벅스 카드로 생명수(제주에만 파는 카멜리아 티,, 맛은 걍 달다,, 그 정도?)하나 사서 

훔냐,, 날씨도 좋은데 올라가? 우도 가? 어떡하지? 하다가 우도 가기엔 지갑이 없어서

그냥 엄마카드로 이니스프리에서 선크림 사서 올라감,,

 

하 진짜 잘못된 선택이었어,,

올라가면서 뭔가 잘못됨을 느낌,,

무료코스도 있는데 굳이 유료코스를 선택한 나는 뭘까

이런 생각하면서 올랐던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뷰를 봐도 (예쁜 뷰 + 나)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혼자 탄식,,

근데 확실히 예쁘긴하도라~

내가 나를 찍는 방법은 이것뿐,,

 

덴마크 드링크 요구르트 먹고

배가 안고파서 안먹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까 한 2시였음,,

그래도 성산에서 뭐라도 먹어볼까? 했는데

주변에 진짜 먹고 싶은게 1도 없었고

마트가려고 온 거여서 마트 갔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비피더스랑 비슷한 친구만 사서 다시 종달ㄹ리~~로 ~~

제주에서 찾기 어려운 언더만원 맛집,,

기다려야한다했는데 주변에 먹을 곳이 마땅히 없어서

배도 안고프고 ㅇㅋ 기다림 이랬는데 

진짜 1시간 넘게 기다림 ㅇㅁㅇ,,

 

게하 매니저님한테 물어보니까 평소에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아무튼 혼자 여행하는데 기다릴 때 뭐하냐면 

삼각대 세워놓고

애플워치로 사진 찍음

근데 저 갯강구 보는 짤은 진짜 눌러놓고

미끄러질 뻔해서 저러고 있는 거 ㅇㅁㅇ

사실 나무 밑에서도 찍었는데 그거 너무 컨셉이라 부끄러워

 

기다리다가 진짜 배고파져서 너무 기대했는데

이얏호,, 진짜 맛있음,, 제주에는 만원이하로 파는 집이 진짜 별로 없는데

여기 진짜 야무짐,,

[종달부부],, 진짜,, 최고,,

 

제일 아쉬운 건 혼자가서 부대찌개도 먹고 싶었는데

부대찌개는 먹지 못한 거,,

다음엔 부대찌개 먹으러 가야지

 

사진으로 보면 진짜 거리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진짜 저 날 23000보 걸음 

ㅇㅁㅇ 근데 나 종달리와서 만보 이하로 걸은 날 없음

솔직히 나 진짜 사진 잘 찍는 거 같아

물론 사람 사진 잘 못 찍음

인생샷 건져주기 잘 못함 

 

나 사진만 보면 [수필하우스] 홍보 대장 아니야?

 

아무튼 밥먹고 다시 숙소 들어와서 오늘은 첫 날이니까

주변에 있는 북카페에 가기로 했다

 

[종달리 746] 여기는 제주 오기도 전부터 꼭 가봐야지 했던 곳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책

나는 책 한 번 읽으면 웬만해서 다시 잘 안 읽는 편인데 

저건 진짜 소장할까말까 고민한 책,,

저 책만 읽으면 연애하고 싶어 

왠지는 모르겠음,, 저기에 나오는 이건이라는 인물이 너~무 좋아,,

 

근데 [종달리 746]의 치명적 단점,, 6시반까지,,,

나는 퇴근하고 갈 수 엄써,, 

오늘 퇴근 하고 가려고 했는데,, 휴무,, 

나 아직 4장까지 밖에 못 읽었는데,,

해 질때쯤 나오면 풍경이 예술임,, 

진짜 와,, 시골에 살면 이런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는 건가?

이런 환상을 넣어줌,, 

 

이 날 매니저님이랑 같이 일하는 분이랑 같이 저녁 먹기로 해서 

일찍 들어갔다 ! 

매니저님이 해주신 간장떡볶이랑 황태무침,,?

아무튼 맛있었음 맥주도 주셔서 호롤ㄹ로로 먹었네 

휴,,

다 먹고 이 날 다같이 산책도 갔다~ 

여긴 진짜 해지고 나면 할 수 있는 게 ✨산책✨ 그 뿐. 

 

아무튼 이렇게 혼자서 1일차 끝! 

걱정했던 것보다는 안 심심하고 

종달리는 뭔가 평양냉면 같은 마을,,(평양냉면 안 먹어봄)

그냥 삼삼하니 아침에 성산 일출봉쪽으로 걸으면서

아침마다 바다보고 산책하고 그런 맛  

근데 마음이 그냥 너무 편하고 마을 자체가 매력있음,,

왜 이 시골을 굳이굳이 찾아서 오는 지 알 것 같은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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