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아비투스가 내 인생 마지막 아비투스와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하며]
[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삶을 살아가면서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싶지 않은, 야망을 품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경제자본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 이 책에 나온 7가지 자본을 조화롭게 가지고 있을 때 삶이 풍요롭다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나는 원래 수학을 못해”라고 확신하는 고집스러운 어린아이와 같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특정 능력을 타고나며 그 능력은 살면서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오늘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내일도 오늘과 똑같은 사람으로 살 거라고 믿는 것이다. 나는 언어 재능을 타고났고, 손재주가 없고, 휴가지로는 코르시카섬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런 보수적인 태도는 모든 계급에 다 있다.
원래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 라고 정의 하는 순간 나의 한계값은 정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다보면 끌어당김 법칙에 의해 나도 그러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
직장 행사에서 당신이 전혀 모르거나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려 애쓰면, 당신의 직업적 관계망은 눈에 띄게 넓어진다. 새로 배우기 시작한 외국어 단어를 매일 여섯 개씩 1년만 외우면, 기본 어휘 전체를 암기한다.
시작은 소소할지라고 꾸준히 점차 시작하면 늘어난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잘 하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마인드셋이 풀리면 나도 모르게 전으로 돌아가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예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고 나는 시나브로처럼 몇 년사이 점차 발전한 나를 발견하긴 했다.
최근에 알고이 지역 알프스를 등산할 때였다. 좁은 비탈길이 이어졌고 길은 미끄러웠다. 어떤 남성과 그의 두 딸이 빠른 속도로 나를 추월했다. 그런데 앞서 걷던 어린 딸이 갑자기 미끄러졌고, 가느다란 나무줄기를 가까스로 붙잡았다. 아이 옆은 암벽이었는데, 실제로 위험하진 않았지만 매우 가팔랐다. 아이의 입이 울 것처럼 씰룩거렸다. “걱정 마.” 아버지가 말한다. “다치진 않았니?” 아이가 끄덕이자 아버지가 손을 내민다. “잘했어, 릴리. 가자. 15분만 더 가면 오두막이야.” 1분 뒤에 셋은 모퉁이를 돌아 사라졌다. 어쩌면 당신은 아버지의 반응이 너무 차갑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잠깐 쉬면서 딸의 마음을 달래줘야 하지 않을까? 안아주며 위로해주고 초코바를 꺼내주거나, 아니면 등산을 중단하거나.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계속 산을 올랐다. 사실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맞다. 딸들은 아버지의 이런 반응에서 미끄러지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며 비극적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배운다. 오두막에 도착할 때쯤이면 짧은 놀람은 벌써 잊힐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보여준 태연함은 아비투스에 각인되고, 이는 미래의 크고 작은 위기에 딸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다시 영향을 미친다.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서 숨을 크게 쉬고 계속 가던 길을 가면 된다.
코를 박고 넘어지면 창피하겠지만, 죽지는 않는다. 이런 마음가짐은 상류층이 중산층보다 훨씬 더 많이 가졌고, 중산층이 하류층보다 더 많이 가졌다. 그러므로 대담성은 성격보다는 자원의 문제다. 많이 가진 자가 도박에서 더 많이 걸 수 있다. 적게 가진 자는 더 안전하게 건다.
문제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고 언제나 크고 작은 위기들이 존재하지만, 그 위기에 크게 반응하기 보다 '음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하던 걸
계속 해 나아가다보면 위기는 위기가 아닌게 되어버린다. 나중에는 그 위기가 굉장히 사소하게 느껴지기도 할테니까
넉넉한 통장 잔고는 심리자본을 강화한다. 우리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인생이 두렵지 않으며, 더 나아가 만족감을 느낀다. 추가 교육에 소비된 돈은 지식자본을 늘린다. 독서, 전시회 관람, 여행에 소비된 돈은 문화자본을 늘린다. 초대하거나 초대에 응하면 돈은 들지만 사회자본이 늘어난다. 좋은 옷을 사거나 일주일 동안 바닷가에서 휴양하면 경제자본이 신체자본으로 바뀐다. 고급 아비투스가 만든 삶을 누리면서 동시에 경제자본을 보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슈퍼리치뿐이다. 그 외 모든 사람은 자산 증식과 다른 자본 유형의 확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다.
교육 -> 지출 -> 지식 자본 증가
독서 -> 지출 -> 문화 자본 증가
대외활동 -> 지출 -> 사회 자본 증가
휴양 및 여가활동 -> 지출 -> 신체 자본 증가
넉넉한 통장잔고는 지식, 문화, 사회, 신체 자본을 증가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경제 자본만을 위함이 아니라 나머지 자본을 늘리기 위해
경제 자본이 넉넉해야한다.
신체를 더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소소한 일들은 종종 무시된다. 계단 대신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균형 잡힌 점심식사 대신에 초코바 하나로 때우고, 퇴근 후에는 곧장 침대에 쓰러지고, 치실을 사용할 기운조차 없다. 그렇게 해서는 신체자본을 쌓을 수 없다. 당신의 안위를 위해서는 충분한 잠, 운동, 올바른 섭식, 넉넉한 휴식, 충분한 야외 활동이 필수다.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동안 잠깐 스트레칭, 초콜릿 대신에 견과류 한 줌, 잠들기 전 한 시간 동안 스마트폰 중단하기…. 베스트셀러 작가 브렌든 버처드(Brendon Burchard)는 건강을 위한 이런 작은 선택들을 ‘성과를 높이는 습관’이라고 명명했다. 노력의 결과는 금세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 보면 아비투스에 플러스가 된다
노력은 사실 단기간에 성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 마치 내가 뉴스를 꾸준히 읽는다고 해서 한 달만에 어휘력이 상승하거나 사회적인 문제를
다 알게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꾸준하게 읽다보면 다양한 지식이 쌓여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야기하는데 소외감을 느낀다던지 나는 발언할 것이 아예 없다던지 하는 일은 생기지 않게 된다.
“토론에서 나온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누가 어떤 발언을 했고 누가 참석했는지 밝혀선 안 된다.” 무엇을 말해도 되고 무엇을 말하면 안 되는지 확실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는, 이 규칙이 좋은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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