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말은 적어두고 깊게 새겨야 해 ]
[멘탈의 연금술]
- 보도 섀퍼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남기고 싶은 마지막 말이 있다. ‘충만한 삶을 자신에게 선물하라.’
세상을, 사람을 의혹에 찬 눈으로 보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나를 속인 사람에 대한 원망도 크지만, 그런 사람에게 속임을 당한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법이다. 타인을 믿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큰 상태에서는 합리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기대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책임을 전가하고, 점점 자신을 희미하고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킨다. 배신이 두려워 타인과 함께 가지 못하는 사람은 먼 길을 갈 수 없다. 배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타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 된다. 타인과 함께 가되 그를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두어야 한다. 타인과 함께 가되 그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겸손해져야 한다. 타인과 함께 가되 할 말은 할 줄 알고, 들을 말은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인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가 있다. 상처받기 싫어 멀어지면 추워죽고, 그렇다고 너무 가까우면 찔려죽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늘 어려운 것 ~
독일의 문호 괴테Goethe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모두 무언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무언가가 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참된 성장을 원한다면 먼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무언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 무언가가 뭔지 모른다는 게 정말 아이러니 한거지.. 내가 되고 싶은 건 뭘까 ~
어떤 일을 하거나 도전을 하고 있는데, 벽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보자. 이는 아주 가벼운 아령으로 근육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벽에 부딪혔을 때는 좀 더 무거운 아령을 준비해야 한다. 익숙하고 편안해진 영역을 지나 당신의 통제 영역을 확장해야 할 시기다. 벽에 부딪히지 않았더라면 관심을 두지 않았을 새로운 해법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강의할 때 마다 틀어주는 영상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일이 쉽고 익숙해지면 지루함을 느끼고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두려움을 느낀다. 지루해질 때 쯤 새로운 도전요소를 항상 넣어주는 것은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일.
두려움을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사하는 것’이다. 미래가 너무 걱정되고, 내가 모든 것을 잘해낼지, 모든 일이 잘 풀릴지 불안하다면 다음과 같은 간단한 연습을 해보라. 지금 당신이 감사해야 할 것 5가지를 종이에 적어보라. 미래를 알 수 없을 때는 현재에 감사하는 것이 답이다.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는 당신 자신이 뚜렷이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모르는 것투성이일 때는 아는 것에서 힘과 위로를 얻어라.” 나는 이 말에 깊이 동의한다. 이 말을 당신이 평생 마음에 품고 다니기를 강력하게 제안한다. 어둠을 빛으로 채우듯, 아는 것으로 모르는 것을 덮어버릴 수 있다. 감사하는 것으로 두려운 걱정을 덮어버릴 수 있다.
지금까지 읽은 많은 책들 속에서 일상에서 다양한 감사를 표현하고 실제로 그렇게 느끼라는 말이 자주 나왔었다. 그게 무슨 힘이 될까하면서도 조금씩 이것 저것에 감사함을 붙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감사해야할 일이 많아지고, 그 만큼 긍정적이여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 때문에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는데 모든 상황은 아니더라도 이제 작은 시련 정도는 뭐 이거 덕분에~ 라는 생각을 더 많이 든달까..
진짜로 강한 사람이 왜 부드러운 줄 아는가? 유연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매우 심오한 성찰이다. 우리가 변화와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자신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은 곧 패배와 같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진짜 강해지기보다는 강한 척하는 데 더 익숙하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타인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만큼 강한 사람은 없다. 물은 바위를 뚫지 못하지만, 바위 때문에 자신의 길을 방해받지 않는다. 바위를 뚫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 부드럽게 우회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매력을 느낀다. 흐르는 강 안에 수많은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듯이 그런 사람이 가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강력하게 빛나는 카리스마를 원하는가? 흐르는 강물에게 배워라.
'내가 틀릴 수 있다.' 늘 필요한 자세. 빠른 인정과 사과, 그리고 배움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올릴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틀린 걸 알면서도 자존심을 부린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키가 그것밖에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가지고 있는 게 그거밖에 없다면 뭐 안타까운거고.
우리는 언제 좌절하는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다. 그렇다면 좌절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답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다. 무엇이든 시도를 해봐야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청소, 운동, 산책, 독서 등등 사소한 것부터 하라. ‘뭔가를 하고 있는 상태’를 만들 때 변화의 가능성이 생긴다. 새로운 길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 가만히 있으면 위축된다. 위축된 상태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이나 영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마음이나 머리가 무거울 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사람이 없을 때 산책을 많이 하는데 그 때 하는 생각들이나 시뮬레이션들이 나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뭐든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나을 때가 많으니끼.
힘겨울 때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따뜻한 목욕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라. 잠시 자신을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주는 좋은 영화를 보라. 생각만 해도 콧노래가 나오는 여행을 계획해보고, 하루의 스케줄을 완전히 비워보라. 그러면 알게 된다. 바로 이런 일을 하려고 우리는 그토록 노력한다는 것을. 이런 일을 하려고 그토록 성공하고자 애쓴다는 것을. 이 깨달음이 당신을 놀랍도록 회복시킬 것이다.
며칠 전에 기분이 급격하게 다운돼서 침대 속에서 휴대폰만 하염없이 하다가 이대로는 안 될 거 같아 이 책을 읽게됐는데 딱 저 문장을 발견했다. 바로 목욕물을 받고 핸드폰을 멀리하고 물 속에서 온전한 편안함을 느꼈다. 이따금 내가 좋아하는 걸 끼워 넣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뭘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면 그걸 찾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취향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무결점의 완벽한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결점을 쓰레기로 남겨두지 말라는 것이다. 싫어하는 일을 싫어하는 채로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다. 잘하지 못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는 상태로 놓아두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며, 노력한다고 한 번에 마법처럼 좋아지지 않더라. 근데 '저 원래 못해요. 앞으로도 못할거구요.' 라는 태도의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하고 있는데 잘 안 되긴 해요. 그래도 계속 해보려구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누군들 도와주고 싶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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