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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Books

[책 리뷰] 인스타 브레인

by 밍톨맹톨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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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를 많이하는 사람들이 우울한 이유를 설명해 주는 책]

[ 인스타 브레인 ]

- 안데르스 한센

 

우울한 감정 또는 멍청해진 뇌를 위해 

핸드폰을 내려놓고, 운동을 할 것.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는 싸우거나 달아나게 되고, 결국 정교하게 문제를 바라볼 기회를 놓치고 만다. 뇌는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며, 사회적 요령보다는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1순위인 ‘트러블 슛(trouble shoot) 모드’로 진입하기를 원한다. 주변에서 문제가 보이면 곧바로 강하게 반응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솟구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체 왜 빌어먹을 양말을 방바닥에 두냐고!”라고 소리치는 것처럼 말이다.

뇌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면

즉각적인 문제 해결과 관련이 없는 것들은 후순위로 밀어낸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이성을 예리하게 만들어주지만 지나치면 명료한 사고를 망치게 만든다.

또한 극도의 스트레스는 기억을 저장하는 일을 후순위로 미뤄 기억력을 감퇴시킨다.

우울증 환자가 지난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이유.

 

우리가 주변의 평가에 본능적으로 민감한 것은 뇌가 아직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또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제대로 못 했다고 해서 바로 직장을 잃고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우리가 발달시켜온 세계에서는 무리에서 배제되는 것은 생사와 직결되었다. 소속감은 안정감뿐만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외톨이는 살아남는 게 불가능했다.

1장의 제목이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이다. 

수렵채집인일 때는 외톨이로 살아남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는 생사와 직결되었고,

우리의 뇌는 여전히 수렵 채집인이기 때문에 이를 예민하게 받아드린다.  

 

과반수가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나 3분의 1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고,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질투였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서 어떤 것을 봤을 때 질투를 느낄까? 새 차일까, 아니면 새로 리모델링한 집일까? 둘 다 아니었다. 질투의 대상은 다름 아닌 다른 사람의 경험이었다. 이국적인 곳에서 찍은 휴가 사진은 비싼 소파나 빠른 스포츠카보다도 질투를 더 유발했다. 그리고 경험은 바로 우리가 다른 사람과 가장 많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일대학교의 연구자들도 2년에 걸쳐 5,000명의 감정 상태를 추적했는데,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SNS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이후 몇 달 동안 행복감도 낮았다.

한참 인스타에 올라온 스토리를 보며 좀 위축됐을 때가 있는데 

그 때 들었던 말 중에 지금까지도 되뇌이고 있는 말이

"어차피 사람들은 지가 실패한 건 안 올려 좋은 것만 올리지.

그러니까 너만 뭐가 안 됐을거라고 생각하지마"

 

어찌됐든 비교와 질투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접어두자구~

고로 인스타 그만 봐.

불안과 우울감이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고 우리의 생존을 도와주었다고 해서 이러한 감정들이 만들어내는 고통까지 무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근시인 사람들에게 “인간은 항상 시력이 좋지 않았으니 상황을 즐겨”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안경을 쓰라고 권한다. 또한 “인간은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았으니 그냥 지금 상황을 인정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대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도록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이 책이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을 알려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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